단상 단상 청목 김철곤 하얀 눈 내리는 연말 캐롤송 울리는 축제의 거리 들뜬 마음으로 누비던 젊은 날 추억 세월 흐르고 연륜의 나이테 하나 둘 쌓여갈수록 마음 깊숙한 곳에 그대로인데 무심한 시간 흘러 십년이 바람 같아 하늘 떠도는 구름같구나 앞서가는 길손 오던 길 가리키며 항상 꿈 ..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2.09
설화(雪花) 설화(雪花) 청목 김철곤 쉼없이 돌고 도는 시계 바늘같은 세월 계절 바뀌고 낙엽 떨어진 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나네 강물 따라 흘러가는 물레방아 인생 청춘 지나간 자리에 배꽃이 만발하면 노을지는 석양이 아름답다 갈 길 바쁜 나그네 아쉬운 미련 남아 굽이굽이 살아온 한 서린 길..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2.09
아름다운 섬 아름다운 섬 청목 김철곤 무한한 우주 지구라는 작은 섬에서 드높은 파아란 하늘 보면 세상 열리고 만물 태어나던 태초 시간 아련히 떠오른다 해 달 별 빛나고 젖과 꿀 흐르던 땅 평화 누리던 온갖 생명들 드넓은 남해 바다 경관 수려한 금당도* 풍경 놀이 삶 그립게 생각난다. *금당도 : ..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30
소래포구에서 소래포구에서 청목 김철곤 갈매기 날갯짓하는 포구 갯내음 물결 따라 추억이 일렁이고 옛 이야기 한 자락 철석이는 파도 소리에 한 올 한 올 풀려 나간다 비릿한 내음 어울어진 왕대포 한 잔으로 청춘의 외로움 불사르던 날 함박웃음 가득 보내주던 소래철교 위 허름한 포장마차 순박한 ..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30
호명호수에서 호명호수에서 청목 김철곤 잔잔한 호숫가 걸으면 한줄기 솔바람 따라 젖은 소녀 눈망울 사근사근 목소리 떠오르는데 세월의 강물 쉼 없이 흘러 청춘이 떠나간 자리 석양 노을 짙게 물들고 하나 둘 별꽃 피어난다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풋풋한 단발머리 모습 그릴 수 없어 읽다만 책갈피에..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20
기다림 기다림 청목 김철곤 깊은 밤 낙엽 구르는 소리에 삶의 질곡 힘겹게 살아온 나그네 잠 못 이루고 깊은 숨 몰아쉰다 광활한 초원 어둠 거치고 파아란 하는 열리면 미지의 세계로 꿈 찾아서 마지막 여행 떠난다. 2016.11.15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20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청목 김철곤 하얀 눈이 내린 산 등선이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돌아온 길을 본다 휑하니 뚫린 길은 차가운 바람 소리 까마귀 까악까악 적막하여 외롭다 왔다간 가고 갔다가 오던 도란도란 이야기 들려올 것 같은데 산 등선이로 하얀눈이 내리고 바람 소리 까마귀 날아 웬지 ..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20
소중한 삶 소중한 삶 청목 김철곤 하늘 땅 열리고 온갖 생명 탄생된 우주 축제의 한 마당 흥겹고 즐거운데 수십억 광년 펼쳐진 공간 천체의 끊임없는 곡예 지구속 자연과 인간 조화롭게 순환한다 만물은 무상하다는 진리 하루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 작은 가슴에 남아서 집착..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20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청목 김철곤 우주, 그 많고 많은 별들 중 몇 억겁 인연으로 한국에 태어났음을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야할 것 같아 끝없는 탐심 내려 놓고 쉼 없이 흘러가는 인생 돌아본다 세월 강 언덕에서 석양 붉은 노을 바라보면 과거는 이미 흘러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지..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20
솟대3 솟대3 청목 김철곤 오랫동안 마을 어귀에서 눈비 맞으며 마을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농 기원해 왔는데 미신타파 대상으로 뿌리 뽑히고 허리 잘리어 옛 풍습이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우리의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이 되었다 전국 곳곳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 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201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