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생각/섬에서 풍경 놀이 1

봄비 맞으며

립목 2016. 11. 18. 20:38

봄비 맞으며


                                 청목 김철곤


봄향기 풋풋한 이른 아침

푸르른 나무가지, 꽃잎 사이로

부슬부슬 봄비가 흘러내리는데

실개천 졸졸 물소리 따라

또르르 굴러내리는 땀방울 훔치며

비탈진 산길 숨가쁘게 오른다


장엄하게 펼쳐진 경이로운 풍광

드넓은 평원 붉게 타오르는 꽃물결

무릎꿇고 두 손 높이 들어 삶을 찬양하고

심연 깊숙히 또아리 틀고 자리잡은 나약한 생각들

홍익인간 개척정신으로 새 지평을 열고 싶다.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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