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놀이3
립목
오늘도
교동도
산에서 풍경놀이를 했다.
진달래와 억세풀과
작은 도토리 나무를 케네며
땀을 흘리며 산을 아름답게 가꾸고
산책길을 다듬고
작은 돌들로 경계를 세워나갈 때면
시간들은 저 홀로 말없이 앞서간다.
잡풀로 무성했던
산속으로 햇볕과
바람이 산들 불어오고
새로 일군
밭, 고랑 고랑에는
가을산 단풍으로 물들어간다.
교동도
가을산
풍경놀이 즐겁기만 한데
저만치서
가는 세월이
어서가자 종종걸음하네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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