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목 2021. 9. 1. 14:32
꿈의 궁전에서

           청목 김철곤

저 별에서 이 별로
꿈을 찾아
떠돌던 방랑자가
여장을 풀고

꽃들이 피어나는
꿈의 궁전
금당 정원에서
삶의 휴식을 즐긴다

잔잔한 바다의 숨결
상큼한 파도 소리에
잠들어 있는 영혼이
깨어나 기지개 켜고

꿈의 궁전
뜰안을 거닐며
추억의 향수에 젖어
삶의 여정을 돌아본다.

2020.05.10